메뉴

ThinkWise Philosophy - AI 시대의 나다움에 대한 고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6-08-24 09:49

본문

ThinkWise Philosophy -  AI 시대의 나다움에 대한 고찰

작성자: 정영교


나답게 살아가면서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구조


1. 세 개의 순수 우리말에서 발견한 삶의 가치

“세상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본질적 가치를 ㄱ, ㄴ, ㄷ으로 시작하는 순수 우리말로 표현할 수 없을까?”

출발점은 스스로에게 던진 다소 엉뚱한 질문이었다. 어렵고 추상적인 철학 용어가 아니라 누구나 알고 일상에서 사용하는 우리말에서 그 답을 찾았다.


ㄱ(고마움), ㄴ(나다움), ㄷ(다가섬)

세 단어를 연결하자 존재와 관계를 설명하는 하나의 구조가 드러났다. 나다움은 존재의 중심이고, 다가섬은 세상을 향하는 태도이며, 고마움은 세상으로부터 받은 것의 가치를 발견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다.

이 관계를 형상화한 것이 ㄱ·ㄴ·ㄷ 로고다. 세 글자를 하나의 형태로 연결하고 원으로 감싼 것은 나와 외부 세계가 관계하며 순환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로고는 단순한 자음의 조합이 아니라 나다움을 중심으로 세상에 다가가고, 그 관계를 고마움으로 받아들이는 삶의 구조를 상징한다.


2. 나다움 — 존재의 본질

나다움(Authenticity)은 살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든 존재는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나다움은 다른 존재가 되기 위해 자신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자신의 태생적 고유함을 발견하고 그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자기인식 → 자기수용 → 자기확립

자기인식은 자신의 기질과 성격, 장단점, 감정과 가치관을 왜곡 없이 아는 것이다. 자기수용은 발견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며, 자기확립은 다른 사람의 평가나 사회적 기준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가치와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산스크리트의 “아름”은 “나”를 뜻한다. 즉, 나다움은 자신을 알고, 받아들이고,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가장 아름다움인 것이다.


3. 다가섬 — 주체적인 자아의 발현

날마다 사람과 관계하고, 생각과 만나고, 사물을 사용하며, 동물과 식물 그리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며, 우주가 만들어내는 수많은 상황과 마주한다.

다가섬(Approach)은 나다운 존재가 외부 세계와 관계를 시작하는 태도다. 세상이 나에게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그 대상은 사람·생각·행동, 사물·동물·식물, 그리고 삶에서 만나는 모든 상황이다. 다가서야 관계가 시작되고, 관계를 통해 경험이 만들어진다. 다가섬은 주체적인 자아의 발현이다.


4. 고마움 — 왜곡 없는 자아의 완성

다가섬을 통해 세상과 관계하면 무언가를 얻게 된다. 사람의 도움과 배려, 사물이 주는 편리함, 동물과 식물 그리고 자연이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관계와 상황으로부터의 경험도 포함된다.

고마움(Gratitude)은 당연하게 여겼던 것에서 내가 받은 것의 가치를 발견하는 태도다. 좋은 일뿐 아니라 실패와 갈등에서도 자신의 기대와 욕망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 경험이 무엇을 보여주고 남겼는지를 되새긴다.

고마움은 단순한 감사의 표현이 아니라 나와 세상의 관계를 왜곡 없이 바라보는 태도이며, 왜곡 없는 자아완성의 양분이 된다.


5. 순환, 인성 그리고 성숙

나다움·다가섬·고마움은 독립된 세 가지 덕목이 아니라 하나의 순환을 이룬다.


나다움 → 다가섬 → 고마움 → 관계와 경험을 통해 더 깊어진 나다움

나다운 존재가 세상에 다가가 관계와 경험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받은 것의 가치를 고마움으로 받아들인다. 그 경험은 다시 자신에게 돌아와 나다움을 더욱 깊게 한다. 삶은 이 순환의 반복이다.


인성 = 다가섬 + 고마움

인성은 ‘외부와 조화를 위한 나다움의 울타리’다. 나다움을 가두는 것이 아니라, 나다움을 지키면서 다른 존재와 연결하는 인터페이스인 것이다.


성숙 = 솔직하며(나다움) + 남과 조화(인성)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가면서도 다른 존재와 조화를 이루는 것, 그것이 성숙이다. 나다움은 존재의 중심이고, 다가섬과 고마움은 세상과 관계하는 방식이며, 그 관계의 조화가 인성을 이루고 성숙으로 이어진다.


정영교
2026. 8. 18